사실은 정말일 이야기. 일요일, 아침. 밝아왔다. 지구는 살아 남았다. 스오우 츠카사와 츠키나가 레오도 함께. 아슬아슬하게 빗껴간 행성의 궤도로 인해서 몇몇의 파편이 지구에 잔인한 상처를 내고 지나간 일 이외에는 사람들이 살아남았다. 도쿄의 절반이 파괴되었지만 괜찮았다. 스오우 츠카사와 츠키나가 레오는.츠키나가 레오의 품 속에서 스오우 츠카사는 눈을 떴다.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창밖이 환하다. 빛이 너무도 하얗게 눈을 찔러오는 바람에 눈을 연신 감았다 뜨면서 스오우 츠카사는 제 몸에 차오르는 온기를 느꼈다. 츠키나가 레오가 저를 껴안고 있어서, 스오우 츠카사는 다시 한 번 그 등에 손을 둘렀다. 가슴에 조심히 귀를 대보자 심장이 분명하고 선명하게 쿵, 쿵, 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레오츠카가 보고 싶어서 쓴 썰... 차후 제대로 된 글로 쓸 예정.비지엠으로... 넣어보았습니다... 들으시면서 보셔도...좋아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했기 때문에...Grenzlinie - Kabaneri of the Iron Fortress OST + LyricsKabaneri of the Iron Fortress original soundtrack. Song : Grenzlinie Music & Arrangment by Hiroyuki Sawano Vocal : Cyua. ....................................................................................... Lyrics from http://www.lyrical-nonse..
tragédie - 7 *왕궁물로 레오츠카 가 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글. 설정 파괴 날조 주의! 첫날부터 성대한 환영을 받고야 말았다. 귀환한 당일 정도는 편안히 쉬게 해줘도 시간이 모자를 일은 없을 텐데, 앞으로 얼마든지 제 명줄을 딸 시간이 손바닥에 차고 넘치다 못해 발등을 적실 정도로 주어질 텐데. 텐쇼인 에이치는 제 머리맡에 두었던 칼을, 근 십 년간 잊고 지냈던 섬뜩한 날의 감촉과 금속성의 소리를 느끼며 가만히 방구석에 서 있었다.궁으로 돌아오자 거짓말처럼 재발한 불치의 불면을 느끼며 그가 속으로 조용히 자장가를 외고 있을 때, 기별 없이 문이 열렸다. 처음에는 그 존재가 스오우 츠카사일거라 막연히 예상했다. 갑작스레 바뀐 잠자리에 뒤척이느라 저를 찾았을지도 모른다고, 잘 자라는 인사를 나누..
tragédie - 6 *왕궁물로 레오츠카 가 보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글. 설정 파괴 날조 주의! “곁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아.”성문 앞에서의 작은 소동 후에 방으로 돌아온 텐쇼인 에이치가 제일 먼저 츠카사에게 던진 말은 이것이었다.“네, 저도 저런 안하무인에 예의범절이라곤 눈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무뢰한이랑은 친하게 지낼 마음이 없습니다!”두말할 것도 없이 당연하다는 태도로 츠카사는 팔짱까지 끼어가며 고개를 끄덕였고,“그렇다니 안심이야……”하고 그는 엷은 웃음을 얼굴 만면에 띄었다. 그럼에도 이마에 기워진 주름은 여전했다. 츠키나가 레오(月永レオ), 예상 밖의 변수였다. 그와 이렇게나 빨리 또 조급하게 대면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될 수 있으면 되도록 마주치고 싶지 않던 그가 귀궁하자마자 ..
* 왕궁물로 레오츠카가 보고 싶어서 시작한 글... 드디어 레오가 등장해서 기쁘다... ... “오늘 돌아오는 게 나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네.”가히 천국의 궁으로 불리우는 곳은 그 규모나 웅장함이 남달랐다. 텐쇼인 에이치가 지방에서 거하던 처소處所라고 지칭되는 저택 또한 여느 가문의 저택 못지않게 객실의 수로 보나 평수로 보나 남부럽지 않다 못해 뒤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역시나 수도의 왕궁이란 곳은 그 특별함의 급이 달랐다. 커다란 거인 몇이 서로 무리를 지어 제 덩치를 자랑하기라도 한 듯 옆으로 넓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궁의 처마와 기둥들은 스오우 츠카사에게 위압적이다 못해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살면서 이런 궁은 처음으로 보았다, 모든 게 낯선 형편이었기에 제게 접해오는 자극에 남다르..